목요일부터 시작된 아이의 콧물과 기침이 일요일이 되서 조금 가라앉았고, 날씨도 너무 좋아 갈곳을 써치하기 시작.

일요일이어서 너무 먼 곳은 부담스럽고, 행주산성에 안가본 카페를 가보기로 했다 ㅎ

(행주산성 근처만 자주 가고 정작 행주산성은 한번도 안가봤다는것....o_o)

 

이름은 한강2020풀카페. 작년까지는 수영장을 운영해서 이름이 풀카페인것 같은데, 2021년 여름 현재 수영장은 없고,

운영시간이 오전 11시 ~ 오후 10시까지로 다소 늦은편.

집에서 10시반경 출발해서 거의 오픈할 시간에 맞춰 들어갔다.

 

한강2020풀카페 : 네이버

방문자리뷰 282 · ★4.18 · 나들이를 다녀온 듯한 행주산성 카페

m.place.naver.com

 

미리 찾아보고 분위기를 알고는 갔었지만 기대보다도 훨~씬 좋았다.

푸르고 너른 정원이 있고, 중간중간 테이블, 해먹, 빈백이 있으며, 멀리 한강도 보인다 ! 

 

처음에는 아래 사진의 온실같은 자리에 앉았었는데, 거의 눕다싶이 소파에 기대서 한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시원하게 느끼고 있자니 멀리 여행을 온것같고 진정 행복했다....

 

원래는 아이 낮잠시간때문에 1시간정도만 있다가 돌아와서 밥먹고 재우려는 계획이었는데,

방방도 타고, 말도 구경하고, 다른친구 비누방울 날리는것도 따라다니고 하면서 점심까지 먹고 왔다 ㅎ

점심은 남편이 볶음밥과 파스타를 시켰는데 so so.. 뭐 이런데는 맛으로 먹는거 아니니까 ~

(외부음식은 반입금지)

11시반쯤에는 어떤분이 말 한마리를 멋지게 데리고오셔서 우리에 넣어두고, 건초와 당근을 먹인다.

(주변에 조금 큰 아이들이 있으면 직접 당근을 줘볼수 있게도 해주심)

1시 30분부터 아이들이 말타기 체험을 할 수 있는데, 미리 와서 적응시키고 아이들과도 익히는 모습이 좋아보였다.

말이 크고 너무 멋졌고, 말이 있으니 제주도에 온듯한 느낌도 나서 한참을 구경했다. 

음료는 1인 1잔이 필수(아메리카노 6천원 수준)고, 음식메뉴가 맛있지는 않고 비싼편이나, 풍경만으로 다한 카페였다.

사장님으로 보이시는 분이 계속 뭔가를 하면서 돌아다니시는데 친절하고 아이도 예뻐하시는것 같았고.

 

낮에는 트램플린과 말체험 등으로 대부분의 손님이 아이가 있는 가족이어서 시끌벅쩍 와글와글한 느낌인데,

저녁에는 연인들이나 어른들끼리 와도 분위기가 좋을것 같다. 

 

다만 트렘플린의 경우 큰 아이들이 타고있으면 작은 아이들은 위험해서 같이 타기가 힘들고,

12시반 이후부터는 차들이 많아져 주차도 쉽지 않고 햇빛도 강하다 보니 11시에 방문하는걸 추천합니다 ><

 

회사에서 집에 오는길에 신촌현대백화점이 있어서, 일찍 퇴근하는날 아이와 함께 키즈카페에 들러보았다.

아이는 요즘 집에안가 병에 걸려서 하원 후 절대 집에 바로 안가려고 해 마트든, 놀이터든 한군데는 들러야 하는데,

요며칠 동네 놀이터를 돌았더니 지쳐서... 이날은 돈을 내고 편안함을 사자! 라는 마음이었다.

 

신촌현대백화점 상상스케치는 아동층인 8층에 아담하게 위치하고 있고, 가격 정보는 아래와 같다.

(영업시간 : 평일 10:30 - 20:00, 마지막이용 6시)

아트&플레이 (90분) : 플레이(키즈카페) + 1개의 슬라임 또는 아트(캐릭터만들기) 19,000원
  * 작품 재료비는 포함

플레이(90분) : 플레이(키즈카페)만 11,000원
​  * 18~48개월 아동은 보호자 동반이 필수(보호자 비용 없음)
    단, 49개월부터는 보호자 비용(1인당 4천원) 발생
 

상상스케치 현대백화점신촌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6 · ★5 · 평일 10:30 - 20:00, 마지막이용 6시

m.place.naver.com

평일 오후라 혼자 노는 아이 한명만 있을정도로 한산했지만,

봉풀장, 블록놀이장, 주방놀이 등 주요 놀이공간이 협소하다.

 

사실 처음에 봉풀장에 어떻게 들어가야되는지도 난감할정도로.. 미로를 통해 들어가도록 되어있어서

아이를 안고, 혹은 어른 혼자들어가기도 힘들고 비좁다 ㅠㅠ

또 공간 활용을 위해 봉풀장에서 올라가서 2층 공간을 만들어놓았는데, 

어린 아이들이 혼자 올라가기는 어렵고, 그렇다고 어른과 같이 가기엔 너무 좁아서 난 아예 시도도 하지 않음..

 

주방놀이 공간의 경우에도 주방 안쪽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좁아서

아이가 살짝 넘어지거나 무엇을 주우려고 숙으면 머리를 부딪히는 일이 발생했다..

 

모래놀이? 슬라임은 통 바닥이 대부분 보일정도로 모래가 충분하지 않았고,

편백나무실은 오락기만 하나 가져다놓고 제대로 운영이 되지 않는 모습이어서 여러모로 아쉬웠다.

우리 아이 기준으로 1시간반에 11천원으로 비교적 저렴하고, 부모도 무료에 주차도 지원되니 저렴한건 맞다만,

아트활동을 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고 키즈카페만 이용한다면 만족하긴 어려울것 같다.

아이가 커서 혼자 놀수 있는 나이인데 부모님이 쇼핑할 시간동안 무료하니 잠깐 놀고있어라 정도의 수준인듯 하다.

 

또한 키즈카페의 경우 모르는 친구들, 언니오빠들 노는걸 보면서 즐거워하고 같이 놀기도 하는데,

여기는 사람도 많이 없고 많이 있다고 해도 협소해서 그것도 문제일것 같다는 ㅎㅎ

 

4시에 퇴근해도 하원하고 이동 주차 후 들어가면 4시반정도가 되고, 저녁먹을 시간때문에 조급히 이동했었는데,

들어가고 나서는 아이가 금방 흥미를 잃어버릴까봐 오히려 조마조마했다...돈냈는데 바로 나가자고 할까봐 ㅠ...

다행히 1시간 20분쯤 됐을때 나가자고 하여 체험해본셈 친 첫 방문이었다.

 

아이가 좀더 커서 아트수업을 이용할 수 있을 정도가 되면 다시 한번 가볼만하려나?

 

지난 목요일 아침, 밤에 잘때 문을 열고 잤더니 아침에 일어나는 아이 코가 완전히 막혀있었다...

아이가 아픈 걱정보다도 회사 가야하는데 어린이집은 어쩌지라는 걱정이 먼저 드는게 씁쓸했지만,

열이 나거나 하지는 않아서 잠깐 코가 막혀있나보다 하고 등원을 시켰다.

 

오전 업무를 마칠때쯤 익숙한 번호로 전화가 걸려온다 ㅠㅠ 어머님 안녕하세요 ~ 어린이집 간호사입니다.

아이가 콧물도 나고 열도 약간 있어 격리중이며, 일찍 데려갈 수 있냐는 확인전화. 

병원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상태는 점점 안좋아지고 열이 나서 금요일은 강제 휴가를 썼다 ㅠ_ㅠ

 

열이 나서 어디 가지도 못하고, 집에서 할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예전에 구매해놨던 쿠키만들기를 꺼내보기로 했다.

3개들이를 좀 저렴하게 인터넷 구매해었는데, 몇달 전만 해도 아이가 큰 관심 없이 몇번 주물럭거리다가 흥미를 잃어

나도 대강 만들다가 버린 이후 2개는 냉동실에서 방치되고 있었다.

 

아래 사진에 있는 바닷속 이야기를 포함해 여러가지 패키지가 나오며, 색상과 구성이 조금씩 다른걸로 알고있고,

나는 인터파크에서 3개 16천원에 구매했고, 쿠팡 등에서 1개씩 구매가 가능하니 참고.

그래도 몇달만에 아이는 그사이 성장해서 꽤 조물락조물락 만들기도 하고, 눈을 붙여보기도 하고,

무엇무엇을 만들자고 이야기를 해주기도 해서 훨씬 즐겁게 놀이를 했다. (현재 24개월)

그렇게 만들어진 쿠키에는 애착을 가지면서 들고 다니기도 하고,

뭐 하나가 부러지면 매우 서글퍼하면서 울어서 다시 만들기도 하고, 

한번 떨어진 다리를 먹어보더니 맛있었는지 문어 다리를 다 떼먹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만, 아이가 아직 2돌 정도로 어린 경우 아래의 Tip을 참고하여 활동하면 좋을것 같다.

- 전체를 한번에 해동하지 말고, 2~3개 색깔만 전자렌지 해동하여 사용.

  (아이들은 집중력이 길지 않기에 많은 색깔을 꺼내면 관리가 어려움)

- 2~3개 색깔을 해동해 사용한 후에는, 밀폐용기나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보관하고, 

  사용할때 꺼내어 따뜻한 손으로 주물러주거나 전자렌지에 7~8초만 돌려서 다시 사용

- 식탁에 종이호일을 깔고 & 고정한 후 그 위에서 만들고, 그대로 떼서 에어프라이어에 굽기

- 좋아하는 동물, 물건, 엄마, 아빠, 본인의 얼굴 등 다양하게 만들어보기

 

주말은 토요일 아침부터 분주하게 시작해야 제맛..

아이가 태어난 이후로는 어차피 아침에 늦잠을 잘수도 없기에,

이불 속에서 꼼지락대는 대신 계획을 짜고 새로운 곳을 개척하는 즐거움을 찾는다.

 

이번주의 근교 나들이는 양주에 있는 송추계곡

양주라고 하지만 서울과 가까운 쪽에 위치해있어, 우리집(서대문구) 기준 50분 정도 걸렸다.

 

주소는  "양주시 장흥면 호국로 550번길"을 찍고 가면 되고,

송추계곡 입구쪽으로 들어가다보면 좌측에 제1주차장, 좀더 가다보면 제2주차장이 나온다.

(송추로얄수영장차장과 송추제2주차장 사이에 1주차장이 있고, 1, 2주차장 주차료는 1대당 5천원으로 동일)

 

 

주차장에 내리면 바로 송추계곡이 나오지만, 하류쪽이라 물이 거의 흙탕물이다.

이떄 차를 주차장에 바로 대지 말길을 따라 쭉 올라가서 차가 더이상 갈 수 없는 곳까지간 후,

운전자를 제외한 사람들과 모든 짐을 내려두고, 운전자는 주차장으로 돌아가서 차를 대고 돌아오면 된다.

걸어갈수도 있는 거리이나, 아이와 짐과 함께 걸어가기는 조금 힘든 거리?

 

계곡 상류까지 올라가면 그늘도 좀 나오고 딱 놀기 좋은 곳들이 펼쳐진다.

물도 정말 맑고 시원해서 캠핑의자 놓고 앉아있으면 천국이 따로없다 ><

다만, 텐트는 칠 수 없고, 물 위에 의자를 바로 설치할 수는 없다. (물에 안닿는 돌에는 가능)

계곡을 즐기려면 도톰한 매트형 돗자리, 캠핑의자, 물, 과일, 도시락 같은걸 준비하면 좋을것 같고,

계곡이다보니 바닥이 울퉁불퉁 뾰족하기도 하기에 젤리슈즈,

아이들의 놀이를 위해 올챙이 넣을수 있는 투명한 통, 그물망, 탱탱볼 추천한다.

 

참고로 송추계곡 주차장쪽에 있는 '헤세의정원' 카페도 아이들 뛰어놀기 참 좋아서,

오전에 일찍 계곡가서 놀고, 점심먹고, 해가 뜨거울떄는 헤세의정원으로 옮겨서 커피한잔하는것도 좋은 루트인것 같다.

나는 주말에도 오전 일찍 나갔다가 점심먹고 와서 아이 낮잠 재우는 스케쥴을 가장 선호한다.

이동할때 낮잠을 자게되면 푹 자지 못하기도 하고, 나의 자유시간인 낮잠시간을 포기할수 없다..ㅎㅎ

 

이번 토요일 스케쥴은 파주 우농타조농장 + 고양시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

 

토끼와 동물에 관심이 많은 아이지만, 직접 보고 먹이줄수 있는 곳은 별로 없어 찾게된곳.

입장료는 24개월 이상부터 5천원이고, 네이버에서 예약하고 가면 4500원에 가능하다.

 

말그대로 타조를 키워 알, 고기, 건강식품 등을 만드는 곳이다 보니 타조가 정말정말 많았고,

말, 토끼, 각종 닭류, 사슴, 양, 염소, 사막여우, 미어켓 등도 있는 작은 동물원이다.

 

어른들이 보기엔 별게 없을수 있지만 아이들은 끝도없이 보고 먹이를 주고싶어 하기 때문에,

도시락을 싸와서 천천히 먹고 쉬다가 또 뛰어나가 동물을 본다면 꽤 괜찮을 것 같다.

* 실내에 넓게 테이블이 있어 싸온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어있고, 한강라면처럼 즉석라면도 판다.

 

토끼가 풀어진 곳에 들어갈 수 있어 아이가 정말 좋아했고, 당근을 주면 토끼들이 엄청나게 모여든다.

겁이 많은 아이라 타조나 사슴, 염소는 조금 무서워해서 토끼와 가장 많이 시간을 보냈고,

아기타조, 아기염소를 보자 무척 좋아하면서 먹이를 주고싶어했다 :) 귀여워..

http://naver.me/x7vrKb7k

 

우농타조농장 : 네이버

방문자리뷰 702 · ★4.32 · 파주 롯데아울렛 근처 우농타조농장 작은 동물원

m.place.naver.com

플레이그라운드브루어리는 우농타조농장에서 서울쪽으로 들어오는 길에 들를 수 있는 양조장으로,

고양페이 사용이 가능하다. 

공장형 양조장으로 여러가지 맥주를 직접 생산하고 있고, 퓨전 음식을 다양하게 판매한다.

 

다른 블로그들을 통해 음식이 맛있다는 평을 보고 방문했었는데, 

주문한 새우타코와 동남아치킨? 모두 맥주안주에 맞게 짭짤하면서 맛있었다 ㅎㅎ

실내가 음악으로 좀 시끄러운 편이지만, 나는 아이 소리가 도드라지게 들리지 않아 오히려 편했다.

아이는 옆 테이블에 앉은 강아지 손님을 보고 좋아했고, 새우와 치킨도 열심히 잘 먹었다.

 

나가는 길에 수제 맥주도 구매할 수 있는데, 가격도 저렴해서 4캔 1만원부터 2캔 1만원까지 다양하게 있었고,

무엇보다 고양페이 사용에 처음 성공해서 뿌듯 !

 

http://naver.me/5kLX3xpl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 : 네이버

방문자리뷰 389 · ★4.53 · 수요미식회 172회

m.place.naver.com

<추천 일정> 

1. 우농타조농장 오픈시간에 맞춰 도착(10시) -> 2시간 열심히 놀고 -> 플레이그라운드브루어리 오픈시간 방문(12시)

2. 우농타조농장에 도시락 싸서 방문하여 여유롭게 즐기고, 오는길에 간식으로 맥주 한잔(운전자 제외ㅎㅎ)

안나는 아기때부터 낮잠 & 밤잠시에 쪽쪽이를 꼭 써왔다.

태어나기 전부터 스와비넥스를 세트로 맞춰뒀건만..바로 뱉어버렸고 결국 정착한것은 아벤트 울트라소프트.

0-6m를 쓰다가 6개월이 지나 6-18m로 바꿔줬지만 그것도 거부하여 지금까지 쭉 0-6m만 사용하였음.

 

24개월까지는 쪽쪽이를 떼는 것이 좋다고 알고 있었기에 마음의 숙제처럼 생각해오고는 있었지만,

밤잠 자러 들어가서 칭얼칭얼 하다가도 쪽쪽이를 주면 금방 잠들고 했기에 무엇보다 나에게 필요했고..

어린이집에서는 엄마 대신 쪽쪽이에 의지해서 낮잠을 자는데 어떻게 뗄수있을까 걱정만 한가득.

시도해보지는 않고 못뗄것 같다는 걱정만 한가득 안고있었다.

 

그러던중 어린이집에서 이제 쪽쪽이 뗄때가 된것 같다고, 낮잠때 먼저 시도해보겠다고 말씀해주셨다.

나는 당연히 울고불고 잠을 못잤겠거니 예상했지만 웬걸... 생각보다 울지도 않고 잘 잠들었다고 했다.

"엄마가 오늘 쪽쪽이 안넣어주셨네. 내일은 넣어달라고 선생님이 이야기해 줄게"라고 하니까

"넣어달라고 할게~"라고 따라하면서 잠들었다는것!!

 

며칠 그 말을 반복하면서 쪽쪽이 없이 잠들기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들었고,

선생님은 이제 쪽쪽이 안보내줘도 된다고 말씀하셨다 ㅠ_ㅠ 어린이집 선생님 정말 존경합니다..

 

이후 나도 선생님 말씀에 용기를 얻어서 밤잠 쪽쪽이 떼기도 시도해보았다.

 "안나 이제 많이 커서 쪽쪽이 없이도 잘 잘수 있어. 쪽쪽이 동생 줬어. 안나 씩씩해"라고 말해주니

쪽쪽이 ~ 쪽쪽이~라고 찾긴 하지만 울진 않고 금방 잠들었다. 대박...

아이는 내가 생각하는것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변화할 준비가 되어있나보다..

 

쪽쪽이를 뗀지 2주일 정도 된 지금도 종종 쪽쪽이를 찾지만 설명을 해주면 금세 수긍하는 모습.

며칠전에는 "안나 쪽쪽이 없어서 속상했어"라고 말하기에 깜짝 놀라기도 했지.

 

쪽쪽이를 떼니 씻고 소독하는 일이 줄었고, 챙겨야될 짐도 하나 사라져서 좋고,

무엇보다 매일 사라지는 쪽쪽이 찾아 침대 방 구석구석을 헤매지 않아도 되는 점이 가장 좋다.

 

육아책에 나와있는 것들을 내가 아이에게 해주고 변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면 나의 숙제이고 부담이지만,

그것들이 그 시기에 아이가 원하는 변화이고 아이에게 필요한 것이기에 나는 조금의 도움만 주면 되는거 아닐까?

변화를 받아들이고 한단계 또 커가는 안나가 대견하고 고맙게 느껴진다.

자라면서 여러 변화와 어려움들이 있겠지만, 실패도 성공도 또다른 시도도 항상 응원해주는 엄마가 될게.

나는 장난감을 정말 거의 안사주는 편이다.

자잘하고 관리가 어려운 장난감들은 보는 자체가 너무 스트레스라 새로 들이고 싶지가 않다

이건 아이 장난감 뿐만이 아니라 내 물건에도 적용되어서, 미니멀리스트는 아니지만 물건을 늘리고 관리하는 수고로움이 사는 기쁨보다 더 크게 느껴지기에 무엇이든 잘 안사게 되는것 같다. (먹어 없앨수 있는 식료품 사는게 제일 즐거워)

 

그런데...정말 오랜만에 고양이케아 장난감코너를 들렀다가 이 제품게 보게 되었고,보자마자 이건 사야해를 외쳤다

보자마자 아이가 너무 좋아할것이 예상이 되었기에, 집에 오자마자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였다.

내돈내산으로 최저가를 찾아 주문하였음. (지금은 다른곳이 더 싼것같다)

제품을 배송받으니 작동을 위해서는 C타입(뚱뚱한고 큰) 건전지 2개가 필요했다. (약 5천원에 구입)

물건을 보고 이미 흥분해있는 아이를 데리고 편의점 가서 5천원에 전지를 구입해와서 바로 연결했더니..

역시 내 예상처럼 너무너무 좋아하며 손을 백번정도 씻는 안나 ㅎㅎ

손씻었다가 발씻었다가 콩순이 인형 씻겨주기까지 ㅎㅎ

다음날은 주방놀이 컵을 가져와서 물을 떠 마시기도 하고 장난감을 씻어보기도 하고 혼자서 다양한 방법으로 놀아준다.

만족도가 매우 높은 장난감인데 그래도 장단점을 한번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장점>

- 아이가 매우 좋아함 ㅎㅎ (장난감이 이거면 된거죠)

- 하나의 방식이 아닌 다양한 형태로 놀수 있다

- 제품이 비교적 심플하여 이리저리 어지러지지는 않는다

 

<단점>

- 물이 사방에 튄다.. 수건을 꼭 깔아줘야지 안그러면 미끄러져 넘어질 수 있음

- 설명서에 보면 사용후 건전지를 분리하라고 되어있는데, 건전지 부분이 드라이버로 빼는 형식이라 현실적으로 매일 건전지를 분리할수는 없다... 완전 방수가 아니라 건전지 연결부분에 녹이 스는 등의 문제가 있다고 한다.

 

손재주가 있다면 사용하는 주방놀이 수전에 이제품을 설치하면 물나오는 주방놀이를 만들수가 있을것 같다만,

우리집엔 그런 재주있는 사람이 없으므로 그냥 따로 이용할것 같다.

 

나는 뭐 하나를 살때 쇼핑탭 10페이지 정도 까지는 훑어보고 물건을 사는 스타일이다..

오프라인에서 맘에드는걸 만나도 한번 검색해보거나 최저가가 맞나 찾아보곤 한다.

 

남편은 나와 정반대여서 뭐에 꽂히면 그냥 그자리에서 사버리거나,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젤 먼저나오는걸 사버림..

그래서 나는 남편이 뭘 산다고 하면 일단 의심부터 하게되고..

자연스럽게 집안의 생필품이나 아이가 필요한 물건은 거의 내가 구매한다. 

내가 내 스스로를 힘들게 만드는것 같으면서도 이렇게 타고난거라 어쩔수가 없다 ㅠㅠ

 

어린이집 아이템도 맘에드는걸 사기란 쉽지 않았는데, 간단히 구매한 아이템을 추천해보려고 한다.

 

<스텐 양치컵>

인터넷에서 어린이집양치컵, 스텐양치컵, 아기양치컵 등 다양하게 검색을 하다가 유일하게 맘에든 제품

스테인리스 소재(안쪽)에, 아이가 들기 부담없는 210ml 사이즈, 바닥면미끄럼방지 등 여러모로 맘에 들었지만

무엇보다 그림이랑 디자인이 너무나 귀여운게 취향저격.

실제로 받아보니 양치컵으로 쓰기 아까울정도로 귀엽다 !

 

 

인터넷으로 이걸 구매하고 배송비까지 내는게 아깝다면 JAJU도 괜찮다.

자주 매장 지나가다가 스텐컵 몇개를 봤는데 예쁘고 가격도 저렴하고, 미리 알았더라면 이걸 샀을것 같기도 하다.

홈페이지에는 상품이 하나밖에 없는데, 매장에는 다른 제품도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수건>

어린이집 수건을 검색해도 정말 너무너무 다양한 제품들이 나온다..

사실 이름이 새겨진건 예쁘지가 않아서 배제했는데, 뒤에 이름쓰는 란이 있어서 선생님들은 누구것인지 바로 알수가 있고, 아이는 수건 모양이나 그림을 보고 자기꺼인걸 매우 잘 알기때문에 굳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또 무늬나 이름 자수가 아랫쪽에 들어간것들이 많았는데, 손을 닦을때 불편할것 같아 위쪽에 무늬가 있는것으로 골랐다.

가격도 저렴하고 질도 좋고, 사용하기에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제품이라 쓸수록 맘에 든다.

<낮잠이불>

이불은 찾다보니 '3중거즈 블랭킷' 스타일이 맘에 들었지만, 세트로 사려니 가격이 너무 비쌌다.

마감 스티치가 예쁘긴 한데, 네이버 가격에서 크기에 따라 추가되는 금액을 더하면 가격이 너무 높아서 고민을 하다가 동대문으로 갔다...

동대문 천시장에 가서 찾아보면 이런 거즈천을 판매하는 집이 있다. 

난 지하 복도쪽 가게에서 원단과 베개솜을 구매하여 집 재봉틀로 직접 만들었다.

재봉틀이 없더라도 원단가게 사장님께 재봉가게 알려달라고 하면 바로 옆 가게를 소개해주시므로 그쪽에서 해도 된다.

사실 사고 나서 쓰다보면 아무런 신경도 안쓰이는데, 막상 살때는 열번도 더 고민하게 되는것 같다는거.

 

 

+ Recent posts